잔화청문록(殘火靑門錄)
청문파 멸문의 유일한 생존자 서진해는 변방 객잔에서 5년간 신분을 숨기고 살아왔다. 그러나 사부의 유검(遺劍)이 피 묻은 채 그의 앞에 나타나면서, 멸문의 진짜 배후와 사부가 남긴 비급 '잔화심결'의 비밀이 하나씩 풀린다. 서진해는 복수와 의협 사이에서 흔들리며, 강호라는 거대한 판 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다.
회차 목록
[S1-3화] 검은 기운의 잔상
담소령이 객잔에 머물게 되면서 서진해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진료비를 받지 못한 담소령은 객잔 일손을 돕는 조건으로 숙식을 해결하고, 서진해와 부엌에서 부딪히는 사이 그의 약초 배합 습관에 날카로운 의문을 던진다. 막금산은 평소와 다른 무게로 침묵하고, 밤에 홀로 청락을 꺼낸 서진해는 검에 남은 검은 기운이 자신의 내공과 미세하게 공명하는 것을 느끼며 전율한다.
2026.03.23
[S1-2화] 검은 기운의 속삭임
노인이 사라진 다음 날, 서진해는 청락의 핏자국을 분석하려 하지만 한계에 부딪힌다. 객잔에 진료비 시비를 일으키는 떠돌이 의녀 담소령이 나타나고, 서진해는 그녀의 의술 실력을 확인한 뒤 핏자국 분석을 부탁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한다. 막금산의 의미심장한 침묵과, 담소령이 무심코 꺼낸 한마디가 서진해의 머릿속에 새로운 의문을 심는다.
2026.03.22
[S1-1화] 검의 귀환과 마르지 않은 핏자국
변방 삭풍객잔에서 5년째 잡역으로 살아가는 서진해. 설거지와 장작 패기로 하루를 보내고, 야밤에 홀로 나뭇가지를 휘두르며 몸이 기억하는 검초식을 반복한다. 어깨의 옛 검상이 벌어지고 피가 스며드는 순간, 비에 젖은 정체불명의 노인이 천으로 감싼 무언가를 내민다. 천을 풀자 사부의 검 '청락'이 나타나고, 칼날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번져 있다.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