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도시 생존조례
세온은 재난 첫날 병원 응급실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다가 강태민, 차유리, 하린, 정윤호, 오도혁과 함께 임시 생존조를 꾸린다.
회차 목록
[S2-2화] 첫 순번을 정하는 데 가장 오래 걸리는 건 사람이었다
릴레이 이송 첫날 아침, 후발조는 이동 불가 환자 두 명의 순번을 두고 처음으로 공개 갈등을 벌인다. 차유리는 기준을 세우려 하고 정윤호는 현실을 말하며 하린은 침묵으로 버틴다. 계단실 균열이 넓어지고, 세 시 반까지 선발조 연락은 없다. 첫 순번이 정해지는 순간, 누군가는 명단에서 밀려난다.
2026.04.27
[S2-1화] 지도가 없는 곳에서 바닥부터 다시 재다
응급병동 북쪽 구역 천장이 무너지며 기존 동선이 전부 막혔다. 차유리는 남은 인원을 이끌고 공간을 처음부터 다시 측량한다. 하린은 태블릿 로그를 붙들고 있고, 정윤호는 무너진 벽 앞에서 처음으로 자기 손으로 환자를 옮긴다. 새벽 네 시가 가까워지는 동안, 병원에 남은 사람들은 선발조가 없는 밤을 처음으로 혼자 견뎌야 한다.
2026.04.24
[S1-12화] 문이 열리는 것과 닫히는 것은 같은 순간이었다
선발조가 안전지대 게이트 앞에 도착했을 때, 박선묵이 직접 나타났다. 도혁은 이미 알고 있었다. 태민이 그것을 눈치챘고, 세온은 안전지대 수용 조건의 첫 번째 단어를 들었다. 병원에 남은 하린은 태블릿 외부 접속 로그의 발신처를 마침내 확인했다. 첫 봉쇄 주간은 이렇게 닫혔다. 그러나 문이 열린 것인지 닫힌 것인지는 아직 아무도 몰랐다.
2026.04.22
[S1-11화] 첫 희생은 말보다 침묵이 먼저 결정했다
하린이 멈춘 태블릿 화면에 외부 접속 로그가 찍혀 있었다. 세온이 그 사실을 공개하기 전, 4층에서 데려온 환자복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말을 시작한다. 그의 말은 짧았지만 모든 것을 뒤흔들었다. 안전지대는 수용 인원을 이미 닫았다. 오늘 밤이 마지막 창이다. 세온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두고 떠나야 하는 결정 앞에 선다.
2026.04.21
[S1-10화] 밤이 끝나기 전에 먼저 죽는 것들이 있다
발전기 한계 시각 새벽 네 시가 두 시간 앞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동조가 북쪽 비상계단 루트로 출발한다. 태민의 선행 정찰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발견하면서 이동 계획 전체가 흔들리고, 응급실에 남은 윤호와 도혁 사이에서 단 한 번의 짧은 교환이 이루어진다. 첫 희생의 밤은 아직 시작도 안 됐다.
2026.04.20
[S1-9화] 합의는 말이 아니라 침묵의 무게로 만들어진다
발전기 한계 시각이 새벽 네 시로 좁혀진 상황에서 세온은 군 검문소 루트 이동조 편성을 공식화한다. 그러나 윤호가 연료 오정보의 진짜 이유를 절반만 털어놓으면서 신뢰는 더 복잡하게 뒤틀린다. 도혁이 민간 루트 정보를 조건으로 협상을 시도하는 사이, 하린은 새벽 로그의 발신 단말기가 군 검문소 관할 기기임을 추적해 낸다.
2026.04.18
[S1-8화] 연료보다 먼저 세어야 할 건 사람의 말이었다
약국 이동조가 돌아왔지만 연료통은 비어 있었고, 윤호가 말한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달랐다. 세온은 윤호를 다그쳤고, 유리는 발전기 한계 시각을 공개했다. 도혁이 군 검문소 루트를 제안하자 태민이 내부 정보를 꺼냈고, 하린은 새벽 로그에서 두 번째 외부 접속 기록을 발견했다.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누가 먼저 거짓말을 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가 문제였다.
2026.04.17
[S1-7화] 약국 문은 이미 누군가 다녀갔다
약국 이동조가 출발하기 직전, 세온은 윤호의 주머니 안 물건을 확인하려다 도혁의 선제 이탈 시도와 맞닥뜨린다. 약국 현장에서 발견한 선반 흔적과 빈 자리는 누군가 먼저 다녀갔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연료통 위치와 맞물리며 이동 경로 자체가 뒤집힌다. 생존조 안의 신뢰 균열이 처음으로 행동의 언어로 번역되는 회차.
2026.04.14
[S1-6화] 규칙을 깨는 건 언제나 말이 아니라 침묵이다
세온이 약국 이동 경로를 두고 생존조와 첫 공식 회의를 열지만, 윤호가 동쪽 루트를 다시 막아서면서 숨긴 정보의 냄새가 짙어진다. 하린은 태블릿 캡처본에서 두 번째 좌표 삭제를 발견하고, 도혁은 회의 도중 자리를 이탈하다 태민에게 잡힌다. 누구를 먼저 살릴지보다 누구를 얼마나 믿을지가 이 공동체를 먼저 무너뜨릴지 모른다는 감각이 응급실 안에 내려앉는다.
2026.04.13
[S1-5화] 규칙이 흔들리는 건 외부 때문이 아니다
컵라면 물 배급을 두고 도혁이 먼저 손을 댄 것이 발단이었다. 세온이 선언한 이동 규칙이 처음으로 실효성 시험대에 오르고, 자원 배분을 두고 생존조 안의 긴장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 틈에 윤호가 숨긴 메모가 다시 한 번 스치듯 보이고, 하린은 봉쇄 지도에서 새로운 좌표 오류를 잡아낸다. 압박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2026.04.11
[S1-4화] 거래는 말보다 먼저 시작됐다
응급실 문이 열린 다음 날 새벽, 세온은 병원 안을 순찰하며 자원을 재정비하려 한다. 그러나 오도혁이 단독으로 서비스 통로 쪽을 다녀온 흔적이 발견되고, 정윤호가 숨겨둔 물건이 무선 통신 장치임이 드러나면서 생존조 안의 균열이 첫 번째 거래 앞에서 선명해진다. 하린은 봉쇄선의 새 어긋남을 추가로 잡아내고, 여섯 사람은 최초로 '누가 어디까지 혼자 움직일 수 있는가'를 두고 충돌한다.
2026.04.07
[S1-3화] 누구를 먼저 살릴 것인가
차유리가 중증 환자의 산소 상황을 공개하자, 세온과 강태민의 판단이 처음으로 정면 충돌한다. 서비스 통로 셔터를 여는 과정에서 오도혁의 외부 연락 정황이 드러나고, 정윤호가 숨겼던 물건의 일부가 노출된다. 응급실 문이 열리는 순간, 여섯 사람은 각자의 계산과 감정을 들킨 채 첫 합의를 강요받는다.
2026.04.03
[S1-2화] 붉은 비상등 아래, 먼저 셈한 사람이 산다
잠긴 응급실에서 첫밤이 깊어지자, 여섯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계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세온은 자원과 출구를 확인하며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강태민은 말보다 먼저 움직이며 그 곁을 맴돈다. 하린은 방송과 다른 실제 봉쇄선을 다시 확인하고, 오도혁은 자동문 앞에서 수상한 신호를 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정윤호는 겉옷 안에 숨긴 작은 물건을 끝내 놓지 않는다. 그 와중에 차유리는 중증 환자의 산소가 바닥나는 순간을 맞고, 누군가는 살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버려질 순서를 계산하기 시작한다.
2026.04.02
[S1-1화] 안내방송이 끊긴 뒤
재난 당일 오후, 민세온은 서울 북부 성산병원 응급실에 발이 묶인다. 정전과 봉쇄 방송, 통제되지 않는 공포 속에서 강태민, 차유리, 하린, 정윤호, 오도혁을 차례로 마주치고, 서로를 믿지 못한 채 같은 공간에 갇힌 첫 생존조의 윤곽이 잡힌다. 방송이 말한 봉쇄선과 실제 현장이 어긋난다는 작은 틈은, 그날의 선택이 오래 남을 불신의 시작이 된다.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