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2025년은 보험업계에 있어 전환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정책의 큰 변화가 예고됐고, 이에 따라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 전반의 역할과 책임이 재정립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보험신문은 업계를 관통하는 10대 키워드를 선정해 두 차례에 걸쳐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보험업계의 성장 전략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내수 시장의 포화 상태와 IFRS17 도입으로 인한 수익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보장 판매에서 자산운용과 글로벌 확장,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 전략이 질적으로 변화하며, 경영권 인수와 플랫폼 확보를 통한 구조적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를 인수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Lloyd’s) 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 Group)의 지분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에 투자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해외 시장 진출을 넘어,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험업계의 정체성에 대한 재정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보험학회 정책 세미나에서는 보험업을 단순한 ‘위험 보장 산업’이 아닌 ‘자산운용 기반 금융중개 산업’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성과는 상품 판매보다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역량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단순 듀레이션 매칭을 넘어 금리 민감도, 유동성, 손익 변동성을 통합 관리하는 고도화된 ALM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디지털 경쟁력 또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LG CNS의 협력은 보험 상품이 아닌 보험 시스템과 운영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일본과 동남아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보험 솔루션 수출은 ‘K-디지털보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KB손해보험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재보험 협력은 해외 진출 기업의 신용 위험을 민간 보험과 공적 보증이 함께 관리하는 구조로, 보험사의 글로벌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해외 은행업 진출, AI 활용, 상속·자산승계 컨설팅 강화 등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넘는 확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보험을 단일 상품이 아닌 고객 생애 전반을 관리하는 금융 인프라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으로, 업계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FC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객 상담 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자산운용 중심의 상품 전략과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이를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FC들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25년의 보험업계는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FC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며,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