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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근절 앞장선 수사관·조사자 125명, 업계의 영예 안아
[서울=조선일보] 보험업계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경찰 수사관과 보험사 특별조사팀(SIU) 소속 조사자 등 총 12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1년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금융당국과 업계가 함께하는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경찰청이 후원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보험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범죄 근절에 앞장선 이들을 격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시상이 범죄 예방 활동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지능화·조직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기관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보험설계사(FC)들은 고객 상담 시 보험사기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모르게 가담되는 사기 사례가 늘고 있어, F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정기적인 보험금 청구 시 주의사항 안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포상 차원을 넘어,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을 위한 업계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금융당국·수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