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보험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대학생들로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보험신문이 주최한 제9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예선에서 150여 팀이 참가하며 창의적인 제안들을 선보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기후, 기술, 노동 등 실생활과 밀접한 위험들을 다룬 아이디어들이 주를 이루며, 학생들의 문제의식이 깊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 관리는 많은 팀들이 집중한 분야다. 폭염과 열지수 상승, 자연재해 등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제의식이 출품작들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도시 열섬 현상과 냉방비 부담, 야외활동이 많은 아동의 건강 위험 등 도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형 기후 리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이화여대의 '해맑은보험'은 기후변화로 인한 과도한 자외선이 성장기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본선에 진출했다.
신기술 관련 리스크도 주요한 주제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격권 침해, 계정탈취,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범죄 위험에 대한 보험적 접근이 활발히 제안되었다. 한국외대와 경희대 학생들로 구성된 진짜학개론 팀의 '딥페이크 보험'은 영상 조작 피해에 대한 실손, 법률, 심리 지원을 결합한 구조로 주목을 받았다.
도시 생활과 세대 특화 보장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상당수 출품되었다. 고령 인구의 도시생활, 1인 가구 청년의 고립과 돌봄 공백, 원룸과 기숙사 등 거주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들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다. 성균관대와 인하대 학생들의 '노후왕 신탁구'는 치매 관련 노후보장 상품을 제안하며 초고령사회의 안정적 자산 활용 방안을 고민했다.
플랫폼 노동과 지역상권 침체, 도시기반시설 노후화 등 도시경제 전반의 상생과 플랫폼 리스크를 다룬 제안들도 늘었다. 한양대의 '리링크(Re:Link)'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비자 참여를 결합한 지역상생보험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의식도 여전히 강하다. 프리랜서, 창작자, 플랫폼 노동자 등 불안정 노동계층의 소득 단절 문제를 중심으로 한 제안들이 꾸준히 등장했다. 다만 본선에서는 리스크 측정과 데이터 기반성, 상품화 가능성 등의 이유로 이 분야의 진출작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참여 전공의 폭도 크게 확대되었다. 경영, 경제, 보험학뿐만 아니라 의류학, 철학, 건축학, 전기공학, 바이오의료기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아이디어의 질적 확장을 이끌었다. 이는 대학생들이 보험을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FC들에게 이번 공모전 결과는 미래 고객들의 니즈를 예측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특히 기후 변화와 신기술, 도시 생활과 세대 특화 보장 등 실생활과 밀접한 위험들을 다룬 아이디어들은 FC들이 고객 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보험업계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험업계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FC들은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실무에 적용하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