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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아버지" 전중윤, 한국 보험업계 초석을 놓다
삼양식품 창업주 故 전중윤 명예회장이 최근 우지 라면 재출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그의 진면목은 한국 생명보험 산업의 개척자라는 데 있다. 1935년 17세의 나이로 용산우체국 서무과에 입사한 그는 보험과로 발령받으며 금융계 첫발을 내디뎠다. 해방 후 체신부를 거쳐 1957년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을 공동 창업하며 본격적인 보험 경영자로 변신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 미만의 열악한 환경에서 전 회장은 혁신적인 B2G 전략으로 돌파구를 다. 개인 보험 판매 대신 경찰관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단체 퇴직보험을 시작으로, 한국전력·철도국·해군 등 공공기관과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 전략은 동방생명을 창업 3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려놓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FC(보험설계사)들이 주목할 점은 그의 "제민(濟民) 철학"이 보험과 식품 두 분야를 관통했다는 사실이다. 1959년 일본 연수에서 라면을 접한 그는 "당장의 배고픔 해결"이 "미래의 불안 대비"보다 시급함을 깨닫고 삼양식품을 창업했다. 보험으로 미래를 보장하고, 라면으로 현재를 채운 이중적 기여는 오늘날 FC들이 고객 니즈에 접근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 회장의 단체보험 전략은 현재 기업연금·단체상해보험 판매의 원형"이라 평가했다. 특히 공공기관 공략은 현 FC들이 법인시장 개척 시 참고할 만한 교과서적 사례다. 그의 유산은 단순히 삼성생명의 기반을 닦은 것을 넘어, 한국 보험산업 전체의 성장 DNA로 자리잡았다.
FC 실무 포인트
- 법인시장 공략 시 공공기관을 우선 타깃으로 삼을 것
- 단체상품 판매 시 구성원 전체의 공통 니즈를 분석할 것
- 보험의 사회적 역할(제민 정신)을 부각한 마케팅 전략 개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