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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보행자 사고 변호사 지원 특약 '초고속 성장'…FC들 "고객 문의 급증"
DB손해보험의 혁신적인 보험 상품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보행자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지원 특약'이 단 3개월 만에 가입자 9만 명을 돌파하며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보행 중 사고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 변호사 자문 의견서 비용을 최대 50만 원까지 보장하는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이 특약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해 3개월간의 배타적 운영권을 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보험에서 다루지 않던 보행자 사고의 법적 리스크를 해결한 점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교통사고 관련 민·형사상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전략적 상품이라는 평가다.
보험설계사(FC)들은 현장에서 뚜렷한 변화를 느끼고 있다. 한 FC는 "최근 고객 상담 시 해당 특약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자녀가 운전하는 부모님들이나 신규 운전자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FC는 "사고 발생 시 법적 대응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이 판매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공 사례가 다른 보험사들의 유사 상품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 모방을 넘어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보험 컨설턴트는 "FC들은 고객에게 이 특약이 보행 중 사고 시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와 혜택을 제공하는지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DB손해보험은 특약의 사후 관리 시스템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상 처리 효율성 제고와 함께 실제 사고 발생 시 변호사 연계 프로세스의 원활한 운영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는 이 상품이 보험의 사회적 안전망 기능을 확대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