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해외송금 베타 서비스를 5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해외로 자금을 보내려는 내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는 외국인은 약 75만 명으로, 국내 금융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외국인 사용자가 본국으로 송금할 때 국적 정보를 바탕으로 송금 국가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기능도 포함됐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026년 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송금액 입력 시 실시간 환율과 입금 예정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카카오페이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제휴사의 이중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사기 의심 거래가 감지되면 즉시 송금을 차단하고 오류 팝업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앤트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와 국내 소액해외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한 ICB가 협력하는 3자 모델로 운영된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미국, 베트남 등 송금 가능 국가를 늘리고, 현지 은행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외국인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강화하고 지원 국가와 송금 수단을 확대해 국내외 모든 사용자에게 유리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