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금융 현장의 실질적 과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할 인재를 찾는 경쟁을 열었다. 13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하나은행,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KB증권이 함께 ‘2026 금융 AI Challenge’를 공동 주최하며, 금융위원회가 후원사로 나섰다.

공모전은 금융사 직원, 대학(원)생, 연구자를 비롯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과제는 금융소비자의 성향과 이용 채널을 분석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고안하고, 이를 실제 웹서비스 형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7일까지며, 개인 또는 최대 4명의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제시된 주요 분야는 창업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상품 연결, 국내 거주 외국인의 금융 활동을 돕는 AI 에이전트,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시 대응을 지원하는 보안 서비스 등이다. 아울러 청년 자산 형성 지원, 고령층·장애인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 개선,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기업 성장성 평가, 이상금융거래 및 보험사기 탐지 기술도 공모 범위에 포함됐다.
본선 진출자는 서류와 개발 결과물 심사를 거쳐 9월 22일 발표된다. 대상 1개 팀에는 금융위원장상과 상금 2000만원, 최우수상 1개 팀에는 금융보안원장상과 500만원, 우수상 5개 팀에는 금융회사 대표자상과 2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소상공인 AI 위기관리 솔루션’과 ‘임산부 대상 금융비서’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금융권에서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금융 현장의 난제를 해결할 창의적 서비스와 우수 인재 발굴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기 탐지와 금융 보안 분야에서 AI 기술 접목이 활발해지는 흐름과 맞물려 이번 공모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