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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신문

베트남 생명보험시장, 불완전판매 이후 재건 국면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발생한 판매 과정의 부실 문제를 계기로 급격한 구조 조정을 겪은 뒤, 보다 체계적인 질서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밀리만(Milliman)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4년간 큰 변화를 경험했다. 특히 2022년 말 방카슈랑스 채널의 불완전판매 사태는 빠르게 성장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계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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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만은 2025년 이후 베트남 생보시장이 강화된 규제와 달라진 소비자 기대를 반영해 더욱 신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신규 계약 체결 건수가 급감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구 구조, 소득 증가, 낮은 보험 침투율 등 긍정적 요인이 회복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저점은 2025년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대면 채널과 방카슈랑스 채널 모두에서 신계약 물량이 2017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큰 폭의 재조정을 겪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더 건실한 성장 기반을 닦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밀리만은 베트남 생보시장이 2026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5년 내 신계약 보험료가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초기 반등 이후에는 GDP 성장률 전망치인 약 10% 수준으로 성장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당국이 추진 중인 규제 개편은 소비자 보호 강화와 판매 행위 기준 개선, 불완전판매 리스크 축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변화로는 방카슈랑스 판매 관행에 대한 통제 강화, 상품 결합판매 제한, 공시 및 예시자료 요건 확대, 유니버설보험과 변액보험 관련 상품 지침 개편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수수료와 인센티브, 일부 상품 비용에 상한이 도입되고 있으며, 2030년 이후 시행을 목표로 위험기준자본제도(RBC) 보고 체계로의 전환도 추진 중이다.

밀리만은 베트남 생보시장이 단기적인 충격을 넘어 보다 규율 있고 신중한 성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 회복은 규제에 대한 신뢰 회복, 소비자 기대 변화, 판매 채널의 재정비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는 베트남 보험시장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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