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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손보재팬과 손잡고 EV밴 사업 추진
한국의 자동차 브랜드 기아가 일본 내 전기차(E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 손보재팬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EV 수요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한 이번 움직임은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는 일본 현지법인 기아PBV재팬을 통해 내년 봄부터 목적 기반 차량(PBV) 모델 'PV5'의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손보재팬은 PV5 구매자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및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EV 전용 정비 서비스와 SOMPO 그룹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량 관리 프로그램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협력은 일본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내 EV 수리 인프라 부족과 전기 차량 특유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보재팬의 자동차 정비업체 연결망과 소지츠의 전국적 네트워크가 활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협력은 EV 구매자들의 주요 고민거리인 사후 관리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EV 시장 확대에 따라 보험사들의 역할이 단순한 보장 제공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일본 EV 시장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아의 일본 시장 진출이 일본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일본 내 EV 보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에게는 EV 전용 상품 개발과 서비스 확장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며, FC들은 일본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향후 글로벌 E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