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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급감에 보험사 대출 문턱도 '한파'…FC들은 대체 상품 모색 시급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주택 거래 위축이 맞물리며 10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7000억원 선으로 급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 40% 이상 감소한 수치로, 연말을 앞두고 금융권 전반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보험사를 비롯한 2금융권에서도 대출 접수 중단이나 심사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FC들의 고객 상담 전략 재점검이 필요해졌다.
주담대 감소의 직접적 원인은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 정부의 규제 강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월 3만4000호에서 8월 1만5000호로 떨어진 것이 대출 실행 지표에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중도금 집중과 증시 활황으로 3조5000억원 증가하며 오히려 확대됐다. 이는 대출 수요가 주담대에서 신용대출 등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험업계도 대출 한도 관리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접수를 중단한 데 이어, 다른 사들도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FC들은 대출 문의 고객에게 보험 상품과 연계한 자산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등 창의적인 솔루션이 필요해졌다. 예를 들어 주담대 대신 보험료 할부 혜택이나 저축형 보험 상품을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을 권유할 수 있다.
저축은행 등에서 자동차담보대출 신청이 2.5배 급증한 '풍선효과'도 주목할 점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소비자들이 대체 금융 채널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FC들은 이에 대응해 고객의 자금 수요를 정확히 진단하고, 보험 상품을 활용한 맞춤형 자산 구성 전략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FC들은 대출 한계 상황에서 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고객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