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전남지역에서 배달기사와 택시기사가 교통 법규 위반을 악용해 보험금을 편취한 사건이 적발됐다. 전남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와 B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A 씨는 2022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순천시 일대에서 차선 위반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려 비접촉 사고를 고의로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총 12차례에 걸쳐 3,1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B 씨 역시 여수시 일대 일방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을 대상으로 유사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특히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주로 노린다는 점에서 교묘하다. 법규 위반 차량은 사고 발생 시 과실이 자신에게 있다고 판단해 쉽게 합의에 응하는 경향이 있어,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법은 보험사기에 대한 새로운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사기 행위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기 사례가 증가할수록 보험사들은 손해율을 감안해 보험료를 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정직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
FC(보험설계사)들은 고객 상담 시 이러한 사기 수법에 대해 설명하고, 교통 법규를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등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보험사에 신고하고 합의를 서두르지 않도록 조언해야 한다.
전남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특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와 법 집행 기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소비자들 역시 보험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보험 사기의 근절과 보험 시장의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