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생명, AI 얼굴인증 도입…비대면 금융사기 차단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되면서 본인 확인 절차의 정교함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대응해 AI 기반 얼굴인증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촬영된 얼굴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로 비교·분석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주로 사용돼 온 '1원 인증' 방식은 소액 송금을 통한 간편 인증이었지만, 보안 취약성이 지적돼 왔다. 이번 AI 얼굴인증 시스템 도입으로 비대면 환경에서도 오프라인 대면 확인에 준하는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시스템은 미래에셋생명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LIFE'와 화상상담 채널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비대면 실명 인증뿐만 아니라 제지급 업무, 고객확인(KYC), 퇴직연금 계좌 개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만약 얼굴인증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고객센터를 통한 본인 확인 절차도 마련해 두는 등 이중 안전장치를 구축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얼굴인증 시스템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 내부 시스템으로 운영해, 수집된 얼굴 정보가 제3자에게 제공되지 않도록 했다. 해당 정보는 회사 내부에 분리 보관되며 오직 본인 확인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이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고객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도입이 비대면 채널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