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은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97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 비이자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 전년도 비경상 손실 소멸이 꼽혔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의 역할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에서 1.90%로, 은행 NIM은 1.58%에서 1.56%로 각각 하락했으나 누적된 자산 성장세가 감소분을 상쇄했다. 4분기 이자이익은 3조2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늘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다만 4분기 비이자이익은 57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4% 줄었는데, 투자금융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감소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가 반영됐다.
주요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7748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어 신한라이프 5077억원, 신한카드 4767억원, 신한투자증권 3816억원 순으로 그룹 실적에 기여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880원(배당기준일 2026년 2월 20일)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배당금은 주당 2590원(총액 1조2500억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1조2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포함한 총주주환원 금액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사회는 개인 투자자의 세제 혜택을 위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하는 감액배당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자기주식 취득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2월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해당 자사주는 오는 7월까지 취득을 마무리해 주당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