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역대 최대 실적 기록…비이자 수익이 성장 견인
KB금융그룹이 2025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조843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분기별 평균 1조원을 돌파한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증권 수수료 수입 확대와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1조1459억원을 기록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크게 늘며 그룹의 수익 구조가 다각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대출자산 증가와 전략적 예금 확보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환원 정책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배당성향은 27%로 고배당 기업 기준을 상회하며, 총 1조5800억원의 현금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6년 주주환원 재원도 2조8200억원으로 책정됐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3조86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KB손해보험(7782억원), KB증권(6739억원) 등 주요 계열사들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KB금융은 '국민 배당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