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기관은 2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한 매매분석 플랫폼(VISTA)을 자체 인력으로 구축하고 성능을 개선해 왔다. 이 플랫폼은 혐의거래 분석과 입증에 핵심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API를 통한 초빈도 매매 등 불공정거래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분석 플랫폼의 성능 향상과 AI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조사원이 데이터 분석 후 수작업으로 찾던 시세조종 혐의구간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이상매매 탐지와 혐의사건 적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알고리즘은 혐의자의 거래기간을 여러 세부 구간으로 나눠 모든 구간에 대해 이상매매를 자동으로 탐색한다.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가 완료된 사건을 대상으로 알고리즘 성능을 점검한 결과, 조사원이 발견한 모든 혐의구간이 포착됐다. 또한 조사원이 탐지하기 어려운 혐의구간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조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말까지 AI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AI 기반 조사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신속히 적발하고, 적발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중 조치를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