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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들어 금융권 첫 인사 임박…진옥동·임종룡 연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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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빅배스' 인사 시즌 도래…보험 계열사 CEO 물갈이 예고

연말연초를 앞두고 주요 금융그룹 지주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물갈이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신한·우리·KB·하나·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수십명의 경영진 임기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업계와 직결된 계열사들의 수장 교체가 예고되면서 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사주 5000만주 소각 계획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으로 주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새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손실 사고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금융의 임종룡 회장은 포스증권 인수와 동양생명·ABL생명 편입 등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성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 사건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보험 계열사 CEO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KB금융에서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의 거취를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사장과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의 후임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보험 계열사 대표의 교체는 각 그룹의 보험 부문 전략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책금융기관 중에서는 수출입은행장 공백이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임기도 내년 1월 2일 만료된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선임하는 구조다. 과거 주로 기재부 출신이 맡았던 수은 행장직에 첫 내부 출신인 윤희성 전 행장의 사례가 이번 인사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 및 자산운용 계열사 CEO 교체도 보험업계와 무관치 않다. KB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수장이 줄줄이 임기를 마치면서, 이들 증권사와 협업 관계에 있는 보험 계열사들의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최소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11월부터 본격적인 인사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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