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업계의 새도약기금 출연금 분담 방식이 결정됐다. 생명보험협회 이사회는 지난 23일 생보사별 출연금 분담액 안건을 의결했다.
새도약기금은 상환 능력을 잃은 장기연체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한 뒤 채무자 상황에 따라 채권 소각이나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구조다. 이 기금은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정부 재정 4000억원과 민간 기여금 4400억원을 합쳐 총 8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업권별 민간 출연금은 은행 3600억원, 생명보험사 200억원, 손해보험사 2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300억원, 저축은행 100억원 등으로 배분됐다. 생보업계는 매입 채권을 보유한 10여개 생명보험사가 회사별 매입가액에 따라 출연금을 분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체 22개사가 지난해 협회비 분담비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취지를 고려해 전 금융사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상위 5개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NH농협생명이 전체 생명보험업계 부담액의 약 65.4%를 맡는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전체 방향이 정해졌고, 각사가 내부 계획을 세워 분담금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출연금 분담 기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말 확정을 목표로 했으나 지연되면서 이번 달 말을 목표로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SGI서울보증이 채권의 90%를 보유한 상황이라 분담 구조 조정이 필요하며, 협회가 빠른 마무리를 위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