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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 마케팅 전쟁” 금융권, 올림픽 특수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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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하면서 국내 금융권에서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로고 노출이나 일회성 격려금 전달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올림픽을 브랜드 강화의 기회로 삼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우리금융그룹이 이번 마케팅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4일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우리금융은 2026 동계올림픽부터 2028 LA 하계올림픽까지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를 공식 후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대한체육회 휘장과 팀코리아 엠블럼을 마케팅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비인기 종목과 주니어 유망주를 지원하는 ‘우리 드림 브릿지’ 사업도 병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우리 Team Korea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이다. 기본 금리는 연 2.5%이며, 국가대표 선수단의 메달 획득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7.5% 금리가 적용된다.

경쟁 금융그룹들은 종목별 후원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빙상 종목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메달권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부터 대한스키협회와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설상 종목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부터 루지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왔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후원을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스폰서십을 넘어, 선수들의 땀방울에 담긴 서사를 고객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최근 스포츠 마케팅의 핵심”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진정성 있는 응원 캠페인이 올림픽 특수를 잡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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