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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버틴스키’ 회고전, 산업의 흔적을 미학으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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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세계적인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버틴스키: 추출/추상’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됐다. 버틴스키가 지난 40년간 작업한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내용으로, 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추출’이 시각적 ‘추상’의 미학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조명한다.

전시는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와 이탈리아 베니스 M9에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순회전이다. 버틴스키의 전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49점의 대형 사진과 8점의 초고해상도 벽화, 작가가 사용한 카메라와 장비 15점이 전시된다.

전시 공간은 3부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1부 ‘추상’은 20세기 초 추상미술의 언어를 빌려 산업 현장의 색채와 질감을 표현한다. 2부 ‘추출’은 광산, 제조업, 농업 등 현대 문명을 위해 변형된 지구의 모습을 다룬다. 3부 ‘프로세스 아카이브’는 필름 카메라에서 드론, 증강현실까지 기술의 진화와 함께 확장된 작가의 창작 과정을 보여준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미국 캔자스주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보잉737기 동체 조립 공장’, 미국 텍사스주의 ‘피벗 관개’, 미국 유타주의 ‘보네빌 소금 평원에서의 버틴스키’, 캐나다 온타리오주 서드베리의 ‘니켈 광미’, 러시아 베레즈니키의 ‘우랄칼리 칼륨 광산’ 등이 포함됐다.

관람객을 위해 배우 김석훈이 참여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된다. 영어 해설은 에드워드 버틴스키와 전시 큐레이터 마크 메이어가 직접 녹음했다.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에서 내년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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