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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보험 중소기업, 수익성 악화에도 AI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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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보험업권 중소기업들이 수익성 둔화와 비용 상승 압박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홍콩생산성위원회(HKPC)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중소기업 선행 비즈니스 지수’에 따르면, 이번 분기 중소기업의 ‘수익률’ 지수는 36.6으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응답 기업의 21%는 직원 급여 인상을 예상하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경영 환경 악화에도 금융·보험업권의 AI 도입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조사 결과 금융·보험 중소기업의 62%가 AI를 이미 업무에 활용 중이거나 향후 1년 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정보통신(92%), 전문·비즈니스 서비스(72%)에 이어 전체 산업군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금융·보험업권은 비용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 투자가 두드러졌다. AI를 도입한 해당 업권 기업 중 47%가 유료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업종 평균인 3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활용 분야는 챗봇을 이용한 고객 응대 자동화와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한 문서 처리 프로세스 효율화다.

AI 사용 기업의 75%가 지난해보다 활용 범위를 넓혔으며, 도입 기업의 절반 가까이(47%)가 기술 성숙도 향상으로 인해 AI 사용 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향후 투자 계획도 유지되고 있다. AI를 도입한 중소기업의 27%는 향후 1년 내 AI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52%는 AI 도구 종류를 늘리고, 41%는 적용 업무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에드먼드 라이 HKPC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기업들이 AI를 단순 반복 업무뿐만 아니라 통합 솔루션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비용 상승 압박을 이겨내고 시장 반응성을 높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과 12월 사이 홍콩 내 중소기업 81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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