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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험사, 채권·증자 확대로 자본 확충 상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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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험회사들의 자본 확충이 채권 발행과 직접 증자 방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보험업계의 자본 확충 규모는 총 1455억 위안(약 30조8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 베이징감독관리국은 중화롄허보험과 창청생명보험이 신청한 증자 목적 채권 15억7000만 위안(약 3326억원)의 발행을 승인했다. 이어 9일에는 선전감독관리국이 쟈오샹런허생명보험의 23억 위안(약 4873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허용했다. 직접 증자도 병행돼, 7일 상하이감독관리국은 악사글로벌재보험(상하이)유한공사가 신청한 3418만 위안(약 72억4069만원)의 증자를 승인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보험회사의 채권 발행 및 직접 증자 규모는 총 1455억 위안(약 30조8329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채권은 23개 보험회사가 1042억 위안(약 22조810억원)을 발행했고, 직접 증자는 21개 보험회사가 413억 위안(약 8조7531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보험회사들의 자본 확충이 확대되는 배경으로는 금리 하락과 지불능력 약화에 대한 압박이 꼽힌다. 웬둥신용평가유한공사 선임연구원 장린은 지난해부터 감독당국이 예정이율 인하와 허위 보고 금지 등을 강화하면서 단기 부채 비용은 일부 완화됐지만, 기존 계약에서 발생하는 장기 부채 부담과 이차손 확대 압박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소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증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보험회사 증자 과정에서 영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 금융감독당국은 2022년 8월 보험회사의 영구채 발행을 처음 허용했으며, 2023년에는 358억 위안(약 7조5867억원)이 발행됐다. 이후 2025년에는 발행 규모가 558억 위안(약 11조8240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국 보험회사의 자본 확충 방식은 직접증자, 영구채, 전환사채, 일반채권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영구채는 보험회사의 핵심 보유 자금인 ‘1급 자본’으로 분류돼 핵심지불능력 확대에 유리하고, 전환사채나 일반채권은 1급 자본의 부속 자금으로 분류돼 종합지불능력 평가에 유리하다. 직접증자는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는 반면, 영구채와 전환사채, 일반채권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분산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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