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시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채소 수입보험 시범사업에서 최초의 보험금 지급 사례가 나왔다. 이번달 연이은 장기간 강우가 원인이 된 것으로, 그동안 실제 보험금 지급 사례가 없어 제도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업계에서는 이번 첫 보상이 주목받는 점을 지급 규모보다는 수입 손실 산정 방식, 가격 기준 적용 방법, 청구에서 지급까지의 절차가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험은 칭다오시 내 1400여 농가에 총 3900만 위안 이상의 위험 보장을 제공하며, 보장 면적은 약 460만 평에 달한다. 대상 작물은 대파와 배추 등 지역 주요 경제작물이다.
이 채소 수입보험은 자연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뿐 아니라 시장 가격 변동으로 인한 수입 하락 위험까지 함께 담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농업보험이 재배 비용 손실 보전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실제 농가 소득의 변동성을 보험으로 흡수하려는 시도다.
업계는 향후 채소 수입보험의 핵심 과제로 운영 메커니즘의 안정성을 꼽고 있다. 수입 손실 산정 방식과 가격 기준 설정, 청구·지급 절차가 일관되게 작동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과 제도적 복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