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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보험대리점 부상에 영업 현장 '복잡한 위기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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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보험대리점의 영업 범위가 확대된 이후 보험업계에서 이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제도 변화 자체보다 생활 접점에서 이뤄지는 보험 판매가 기존 영업 방식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간단보험대리점은 병·의원, 요양시설, 부동산 중개업소, 여행사, 동물병원 등 소비자가 이미 방문한 공간에서 보험을 함께 제안할 수 있다. 긴 상담과 비교 과정을 거치는 전통적인 채널과 달리, 짧은 절차와 즉시 가입이 가능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 대리점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은 신용생명보험 등 단순 보장형 생명보험, 화재·책임·여행·상해 등 특종손해보험, 단순 구조의 제3보험, 주거 임대차 보증금 관련 보증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생활 밀착형 장기·단순 보장 상품이다. 고액 보험금이나 복잡한 구조의 투자성·저축성 상품은 제외되며, 보험금 상한 설정 등 관리 장치도 마련돼 있다.

영업 범위 확대로 여러 업종의 본업과 연계한 보험 판매도 가능해졌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어린이보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임차인 대상 신용생명보험과 임대차 보증금 보증보험, 병·의원 및 요양시설에서는 낙상사고 상해보험과 간병보험, 동물병원은 반려동물보험, 여행사는 여행자 상해보험 등 단기 보장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복잡한 설명보다 단순한 상품 구조, 빠른 가입 과정, 비대면 절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산도 간단대리점 모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에서는 간단대리점 확산을 기존 GA·설계사 중심 구조를 흔드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대형화된 GA 조직과 설계사 인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생활 접점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판매 방식이 일부 보장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불완전판매 우려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등 고령자 비중이 높은 현장에서는 시설 측 권유나 분위기에 따라 보험 가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간단대리점 확대와 함께 소비자 보호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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