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륜차보험은 용도에 따라 가정용, 비유상 운송용, 유상 운송용 세 가지로 구분된다. 유상 운송용은 배달 대행이나 퀵서비스가 해당하며, 비유상 운송용은 음식점이 소유한 배달용 이륜차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라이더는 보험료가 가장 낮은 가정용으로 가입한 상태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륜차보험 약관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으로 대가를 받고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중 발생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배달 앱을 켜고 음식을 픽업하거나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면 가정용 보험으로는 대인·대물 등 모든 담보에서 보상받을 수 없다. 보험사는 사고 접수 시 운행 목적을 확인하며, 유상 운송 중 사고로 확인되면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러한 보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간제 이륜차보험이 도입됐다. 배달 앱에서 업무 시작 버튼을 누르면 보험이 적용되고 업무 종료 시 해제되며, 시간당 약 1000원에서 1500원 내외의 보험료를 분 단위로 낸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배달 앱과 연동해 자동 가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간제 보험은 배차 수락(픽업) 시점부터 전달 완료까지만 유상 운송으로 보장한다. 배달을 마친 뒤 다음 콜을 기다리며 배회하거나 앱을 켜둔 채 귀가하는 도중의 사고는 보장 대상이 아니다. 이 구간은 가정용 영역으로 간주되므로, 라이더는 가정용 이륜차보험에 가입된 상태에서 시간제 보험을 추가로 이용하는 이중 구조가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 한 건의 배달이라도 대가를 받고 운행한다면, 반드시 용도에 맞는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