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을 글로벌 사업 진출과 인공지능 자회사 설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해외 보험 교육 시장 진출은 연수원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수원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온라인 보험 교육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보험사가 진출한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온라인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팀’을 신설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DB손해보험과 한화생명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공지능 자회사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연수원은 AI 시험출제 시스템과 AI 학습운영시스템 기술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해외 AI-LMS 전문기업 위즈덤 가든을 포함한 2개 기업이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고, 추가 기업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연수원 강의 수강료를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자동결제시스템 ‘X402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되면 상용화에 나선다. 또한 런투언 개념을 학습 과정에 접목해 모바일 교육과 AI 퀴즈를 연계하고,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수원은 올해 초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출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와 공동 자격증과 교육 과정을 개발해 국내 크립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연수원이 보험 교육기관을 넘어 AI 기술과 디지털 자산 활용을 보험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실제 사업을 통해 실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