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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2026 보험·금융 트렌드 ‘H.O.R.S.E’ ④Smart Technology 지능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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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보험·금융 분야는 단순한 상품 경쟁보다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보험신문은 말띠해를 맞아 H.O.R.S.E.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2026년 트렌드를 정리했다. 이는 인간중심, 확장과 책임, 위험 우선, 지능형 기술, 모두에게 쉬움을 의미하며,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업권 전반의 사업 전략이 교차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과 에이전트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2026년은 AI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의 규칙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와 스테이블코인의 발전은 보험과 금융 업계에서 업무 효율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심사, 결제, 사후 관리 등 전 과정에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이 배치되며 구조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 AI의 역할은 단순 자동화나 고객 응대 보조를 넘어, 판단 이전의 정리와 제안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에이전트 AI는 반복 업무 처리에 그치지 않고 고객 상황을 종합 분석해 선택지를 먼저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험업계는 건강 상태, 소득 수준, 소비 패턴, 금융 이용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설계와 관리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 은행권도 자산관리 영역에서 AI가 진단과 요약을 맡고, 고객은 최종 판단만 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2026년에는 보험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위험 심사 자동화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AI는 건강 상태, 연령, 직업 등 다양한 변수를 정밀하게 반영해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평가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다수 보험사는 디지털 전략 부문 개편을 통해 AI 기반 언더라이팅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AI 에이전트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권리 행사와 사후관리 자동화로 확장되는 시점이다. 개인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차주를 대신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자동으로 행사하는 서비스가 13개 은행에서 시행된다. 이는 금융 소비자가 알아야만 행사할 수 있었던 권리를 시스템이 먼저 챙기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사후관리는 더 이상 개인의 적극성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이 기본값으로 수행하는 영역이 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의 확장은 결제 영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이며, 금융권은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을 본격화하고 있다. 5대 금융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기 위한 개념검증에 착수했다. 신한은행은 자사 배달앱 ‘땡겨요’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결제, 리워드 지급, 가맹점 정산 등 실생활 적용 시나리오를 실험 중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해 비즈니스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업계는 교보생명의 행보에 대해 제도 정비 이후 시장이 본격화될 때 결제 시스템 고도화나 고객 편의성 개선 등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 기술은 더 이상 혁신의 수식어가 아니라 금융이 어떻게 설계되고 누구의 개입으로 작동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기술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금융사의 비용 구조와 위험 관리 방식을 함께 바꾸고 있다. 2026년의 보험·금융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산업이 아니라, 더 적은 설명과 개입으로 신뢰를 유지하는 산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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