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는 지난 21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대분야 현장형 국민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총 4회로 예정된 세대·젠더분야 권역별 토론회 가운데 세 번째로, 부산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2030세대 청년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석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짚으며, 정부와 청년정책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눠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알리거나 방향을 정해 놓고 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다"라며 "정책 주체로서 청년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대안은 물론 쓴소리도 스스럼없이 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통합위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소중한 지혜를 무겁게 받아들여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이 위원장은 세대젠더갈등해소 분과위원 및 부산시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청년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통합위는 앞으로도 세대·젠더·정치·양극화 등 사회갈등 해결과 국민통합을 위해 전국 곳곳을 돌며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의 내일을 위한 대화의 시작, 격차를 넘어 기회로'를 의제로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동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위원은 '세대가 함께 풀어야 할 청년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청년의 자산 격차와 일자리 위기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노동시장 이중구조, AI 기술 전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청년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결 방안으로는 청년 기본 자산과 금융 기본권 보장,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학습·훈련 체계 혁신, 돌봄과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제안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손헌일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떠나는 청년, 남겨진 지역: 우리가 부울경에서 꿈꿀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부울경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이 일자리의 양이 아닌 질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지역의 성장 기반도 함께 약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손 연구위원은 부울경 청년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임금 보전, 지역형 자산형성, 중소기업 체질 개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등 5대 영역에 걸친 정책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참석한 2030세대 청년들은 발제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의응답을 주고받았고, 총 3시간에 걸쳐 청년의 자산과 일자리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오전에는 통합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참석자를 대상으로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전문 재무코치가 사전에 상담을 신청한 청년들에게 재무현황 진단, 소비지출 관리, 신용·부채 관리 등 1대1 맞춤형 조언을 제공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상권 현장형 국민대화에 이어 마지막 세대분야 권역별 토론회는 오는 7월 28일 오후 2시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통합위는 이후 최종 토론회를 통해 권역별 토론회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제안 과제를 심층 논의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