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수원이 내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격시험 출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연수원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아이트릭스와 함께 해당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 자격시험 수준의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기술 개발을 마치고 관련 출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현재 연수원이 운영하는 보험조사분석사 시험 등에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연수원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2026년 민간자격증부터 AI 출제 시스템을 도입한 뒤 점차 적용 대상을 넓혀 아시아 보험 교육 시장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설립될 연수원 자회사는 이 기술을 국내외 다양한 교육 분야에 접목할 예정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AI 문제 출제 시스템에서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를 통해 한국형 AI 학습관리시스템(LMS) 개발도 함께 진행해 AI 교육 인프라 구축의 새 장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AI 출제 시스템은 보안 유지가 중요한 자격시험 특성을 고려해 폐쇄형 LLM을 활용하며, 범용 PC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자원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출제된 모든 문제는 분야별 전문가의 검수를 거쳐 문항의 무결성과 완성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온오프라인 교육에서 사전 이해도 평가나 실시간 학습 성취도 평가 등 맞춤형 학습 지원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