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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청라 시대’ 본격 개막… “금융 대전환의 분기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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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그룹헤드쿼터 준공을 계기로 ‘청라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청라 그룹헤드쿼터에 단계적으로 입주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21일 준공된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근무 인력을 포함하면 청라에서 일하는 인원은 약 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준공으로 하나금융이 2012년부터 추진해 온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하나금융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접근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인천 청라를 이전지로 선택해 2017년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핵심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모은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9년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열었다.

그룹헤드쿼터 완공으로 데이터와 교육, 경영 기능을 아우르는 금융 복합거점이 완성된 셈이다. 통합데이터센터에는 서울 등에 분산돼 있던 그룹 IT 인력과 시스템이 이전하면서 약 1800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임직원 유입과 지역 소비 확대를 통해 청라가 디지털 금융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청라 이전을 단순한 사옥 이동이 아닌 그룹 운영 체계 전환의 계기로 삼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펀드서비스,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등이 집결해 관계사 간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통합데이터센터 및 하나금융티아이에서 근무하는 IT 인력과 주요 관계사 임직원이 한곳에서 협업하면서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각 관계사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적·포용 금융과 소비자보호 등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계열사별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고객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확대한다. 하나금융은 그룹헤드쿼터를 지역 주민에게 연중 개방하고 인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지자체·공공기관 연계 사업, 문화·체육행사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은 물론 고객·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 중심의 ‘뉴하나 100년’을 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코로나19 병상 부족 당시 원룸형 객실 216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1년 3개월간 7634명을 수용했다.

이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숙소와 청라 아파트 화재 이재민 임시 대피소로도 활용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재배치를 넘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대전환의 속도를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금융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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