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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평범한 하루의 감정이 예술로 환기되는 순간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일상의 풍경을 예술로 승화한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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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오는 9월 27일까지 기획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은행이 보유한 미술 작품 중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한 17점이 엄선됐다. 회화와 사진 매체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들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서양화 기법으로 그려진 한국의 풍경과 한지·비단 위에 표현된 건축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박기훈 작가의 ‘Strange Landscape-만월산에서(2015)’는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덧입힌 뒤 판화처럼 깎아내 도시 야경의 입체감을 살렸다. 이지연 작가의 ‘River Flows in you p2(2016)’는 같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장 촬영해 중첩시키는 기법을 활용했다.

작품들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형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자연 풍경 속에 스며든 계절의 온도, 반복되는 도시 공간에서 포착한 변화의 흐름 등 작가마다의 독특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이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관람객의 주관적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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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한국은행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이 걸어온 길과 마주했던 풍경, 지나쳐버린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 담긴 작가의 감각이 관람객의 경험과 만나면서 평범한 하루의 장면들이 새롭게 의미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 한은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추석 연휴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40분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10인 이상 40인 이하 단체 관람은 방문 하루 전까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은 2001년 화폐박물관 개관 이후 소장 미술품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꾸준히 기획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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