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이 국내 대표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두 축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표준협회가 공개한 2026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결과, 이 회사는 장기보험 부문에서 6년 연속,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2년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평가는 31개 업종, 119개 기업과 72개 지방자치단체를 망라해 진행됐다. 전문성과 신뢰성, 친절성, 적극성, 편리성 등 다각적인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DB손보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보험금 청구와 보상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 접점에서의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린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회사는 1996년부터 고객만족경영을 내건 이후로 꾸준히 소비자 중심 체제를 강화해 왔다. 소비자평가단과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의 소리(VOC) 분석을 통해 민원의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에 나서는 방식이다. 소비자보호실장 제도나 민원 조기경보 시스템 같은 내부 통제 장치도 가동 중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접수부터 보상 처리까지의 주요 단계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 고객이 언제든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서류를 간편히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고객이 직접 평가한 신뢰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서비스 품질 지표에서 장기·자동차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DB손보의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