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NH농협생명이 최근 범농협 계열사와 함께 정보보호 인식 제고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 개개인이 일상에서 보안 수칙을 체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서울 서대문구 본사 로비에서 직접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오전 출근 시간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생활화와 개인정보 삭제를 핵심으로 한 전단지와 홍보물을 배포하며 실천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고 보안 의식을 내재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NH농협생명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하나로유통 등 범농협 계열사들이 폭넓게 동참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사 간 공동 대응을 통해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하려는 의도”라며 “고객 데이터를 취급하는 금융·보험사에게 개인정보 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업계는 디지털 채널 확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 공격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고심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이번 캠페인은 내부 통제 강화뿐 아니라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박병희 대표 역시 “정보보호는 모든 임직원이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고객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사고 예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데이터 보안 역량을 높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금융당국의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내부 보안 문화를 정착시키는 움직임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NH농협생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범농협 차원의 보안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