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고객 데이터 기반 새 영업 채널 'TC지점' 전국 확대

삼성화재가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새로운 영업 조직을 선보이며 컨설팅 중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9일, 기존의 개인 인맥 의존형 영업에서 벗어나 객관적 보장 분석에 초점을 맞춘 'TC(Total Consultant)지점'을 출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TC지점 소속 인력에게는 회사가 최대 3년간 총 720건의 고객 DB가 제공된다. 지원 규모는 등록 첫해 월 30건, 2년 차 월 20건, 3년 차 월 10건 순으로 단계적으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발굴에 따른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전문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장기적인 고객 관계 구축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염두에 둔 설계로 분석된다.
교육과 영업 지원 시스템도 전면 개편됐다. 보험 및 금융상품 기초 과정부터 고객 맞춤형 상담 실습까지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초기에는 DB 활용 능력을 키우는 집중 과정이 우선 진행된다. 이후 전문 감독관(SV)의 개별 코칭과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인프라도 대폭 강화됐다. 자체 콜영업 플랫폼 '김비서'와 고객 DB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구축돼 상담 이력과 고객 관리, 영업 활동 기록이 통합적으로 관리된다. 초기 정착 지원금과 성과 연동 수수료 체계도 병행 도입돼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TC지점은 수도권 2곳, 대전과 부산을 포함해 전국 4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며, 삼성화재는 장기적으로 전국 단위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보험 영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새로운 성장 채널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 컨설팅 문화가 정착된다면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