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12회째…광화문글판에 청춘의 시선 담는다

교보생명이 운영하는 광화문글판이 올 가을,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감각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31일까지 ‘2026년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 세대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가을 편 문안의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과 함께 실제 광화문글판 디자인으로 채택되는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참가 자격은 국내외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개인이나 3인 이하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응모는 교보생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모든 작품은 본인의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이번 공모전은 2014년부터 이어져 온 프로그램으로, 매년 300여 명이 참여하며 광화문글판이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해 왔다.
이번 가을 편 광화문글판에는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 중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 잃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라는 문구가 선정됐다. 이 문안은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사는 대학교수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맡으며, 디자인이 문안과의 조화, 계절감 표현, 글씨체와 이미지의 균형, 시민 공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청춘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12회째 디자인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시민들과의 교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 달 24일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보험사가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사회와 소통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이러한 접근 방식이 보험 브랜드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긍정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청년 세대의 참여를 유도해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시도는 보험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