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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LUS People] “돌봄의 본질은 사후 처리가 아니라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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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 플랫폼으로 출발한 제로웹이 시니어 케어와 보험, 공공 복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원격 돌봄 솔루션 ‘케어벨’을 통해 고령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재현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기술 흐름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설명했다.

제로웹은 2012년에 설립됐다. 이후 실내 위치 측위 기술 ‘리얼스텝’을 개발했고, 이는 케어벨의 활동 감지 센서 기술로 이어졌다.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를 확인하면서 회사 방향이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이터로 정해졌다.

케어벨은 초기 고독사 예방과 안전 확인을 목표로 했으나, 이후 비지도 머신러닝 기반 행동 분석 AI로 고도화됐다. 개인별 생활 패턴을 학습해 정상 범위를 정의하고, 벗어나는 경우만 이상 징후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음성 기반 AI 케어콜이 더해져 통화 내용에서 감정 상태와 발화 속도, 호흡 패턴 변화를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케어콜 매니저가 직접 개입해 어르신과 소통한다. 이 대표는 AI와 사람의 이중 필터링 구조가 케어벨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나 CCTV 방식을 배제하고 비대면 센서를 활용해 시니어의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했다.

2023년 부산시 스마트빌리지 실증사업에서는 250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15분 이내 긴급 대응과 95.5점의 서비스 만족도를 기록했다. 케어벨 2.0에서는 재난 경보와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범위를 확장했다. 실증사업에서 9천 건 이상의 이상 징후 중 99.6%는 출동 이전에 안전 확인으로 종결됐다.

케어벨이 축적하는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활동량, 수면, 외출 빈도 등 일상의 동적 데이터다. 이는 보험사의 언더라이팅, 손해율 관리, 장기 간병 리스크 예측,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개입에 활용될 수 있다. 이 대표는 보험과 돌봄의 공통점이 신뢰이며, 그 신뢰의 핵심이 일상 데이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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