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보험산업이 2022년 기준 수입보험료에서 세계 20개국 중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보험협회장은 최근 열린 '2025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험을 국내 금융산업의 핵심축으로 평가하면서 보험사기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함께 전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종사해 온 한 임원은 보험산업이 오랫동안 포화·정체 산업으로 불려 왔으나 직·간접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장기자금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험 구조가 복잡해 업계 경력자조차 설명하기 어렵고, 사고·질병·사망 같은 요소가 결부돼 다른 금융상품보다 긍정적 이미지를 쌓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9년 보험소비자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2%에 달한다. 업권 인사들은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겹쳐 내수시장에만 의존할 경우 업권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보험사 대표이사 임기는 기본 2년에 1년 연장이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이환주 KB라이프 대표가 KB국민은행장으로 이동한 사례는 보험권 전문성이 제1금융권 수장으로 이어진 드문 경우로 받아들여졌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원장이 교체된 이후에도 보험 부원장보 자리가 장기간 공석인 상태다. 일각에서는 감독원 내부에서 보험권 경력을 갖춘 인재 풀이 제한적이어서 인선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6년은 전통적으로 변화와 도약의 시기로 해석되는 병오년(丙午年)이다. 기사는 보험산업이 인구 구조 변화와 성장 둔화, 신뢰 회복 과제를 안고 있지만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으며, 금융권에서 긴 호흡의 자금을 다루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