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KB스타터스’ 참여 기업들의 협업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 기관과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석해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창권 디지털·IT부문장,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KB스타터스’ 참여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도 함께해 혁신 기술 기업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2015년 3월 금융권 최초로 ‘KB Innovation HUB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10여 년간 총 394개 초기 창업 기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해 육성해 왔다. 기술 검증,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 결과 누적 투자 3044억원, 제휴 422건의 성과를 냈다. 올해부터는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 프로그램과 ‘KB스타터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5개 스타트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해 ‘신규 유니콘 기업상’을 받았다. ‘엘박스’와 ‘셀렉트스타’는 대규모 투자 유치로 사업 확장에 성공해 ‘스케일업 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투비콘’은 KB금융 계열사와의 실증사업을 통해 혁신 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오픈이노베이션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성과 발표 세션에서는 KB금융 계열사와 ‘KB스타터스’가 함께 만든 혁신 사례들이 소개됐다. KB손해보험과 ‘크디랩’의 AI 기반 상담 화법 분석 솔루션, KB라이프생명과 ‘투비콘’의 의료데이터 기반 보험 계약 심사 자동화, KB국민카드와 ‘체카’의 해외 시장 특화 자동차 종합 플랫폼 개발 등이 발표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성장단계에 맞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실질적 협업을 강화해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