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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택양로산업, '고급 소수' 넘어 '보편적 접근'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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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택 양로 시장이 보험업계의 핵심 전략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타이핑생명과 푸단대학 노령연구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험산업의 재택 양로 고품질 발전 지원 백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노인 10명 중 9명이 가정에서 생활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이른바 ‘9073 구조’ 아래에서 재택 양로는 중국 양로 체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보험사들이 이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백서는 재택 양로 서비스가 정부와 민간의 투자로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다층적 체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요양 시설 확충, 맞춤형 서비스 도입, 의료와 돌봄의 연계, 스마트 기술 활용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전히 수요 측면에서 고정 수요와 유효 수요 사이 괴리가 존재하고, 공급 측면에서는 접근성 부족과 품질 편차가 문제로 지적된다. 결제 체계도 파편화돼 장기 돌봄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향후 5~10년간 이 시장은 다섯 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백서는 양로 수요가 단순 생계 유지에서 건강과 삶의 질을 포괄하는 고품질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 경쟁의 초점도 공급량 확대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능력 확보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스마트 기술은 보조 도구를 넘어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며, 보험사의 역할 역시 사후 보험금 지급자가 아닌 핵심 결제 기관이자 양로 생태계 통합자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고소득층에 한정됐던 양로 서비스가 대중화·보편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보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백서는 개인과 가정에도 ‘노후 이후 대응’이 아니라 ‘노후 이전 준비’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수와 돌봄 위험에 대한 조기 인식, 양로 자금과 장기 돌봄 비용의 통합 관리, 건강 관리와 주거 안전 설비의 사전 구축, 가족 간 돌봄 계획 조율, 금융·서비스 상품에 대한 이해 제고 등이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됐다. 보험사 측면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재택 양로를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을 활용해 보험·서비스·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담겼다.

이번 백서는 중국 보험업계가 단순 금융상품 판매자에서 돌봄 생태계의 조정자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에 왔음을 시사한다. 중국 내 보험사들은 향후 보험금 지급을 넘어 서비스 결제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편적 접근이 가능한 재택 양로 시장이 열리면서, 한국 보험업계에도 유사한 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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