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교보생명이 디지털 독서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교보문고와 함께 체험형 연합 부스를 꾸린 것이다. 부스 이름은 ‘티키타카’로, 책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서 경험을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부스 기획의 바탕에는 1980년 교보문고 설립 당시 고(故) 신용호 창립자가 남긴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문구를 활용한 양초 굿즈와 함께 교보문고 45년 베스트셀러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보험사가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문화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교보생명의 모바일 앱 내 디지털 독서 플랫폼 ‘서재’를 활용해 전시된 베스트셀러 속 인상 깊은 문장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에게는 캐릭터 ‘꼬옥’ 스티커팩과 할인 쿠폰, 한정판 책갈피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선정 도서를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는 ‘같이읽기 챌린지’가 병행된다.
챌린지 참가자는 현장 QR코드를 통해 신청한 뒤 매일 문장을 기록하면 된다. 7일 이상 참여한 이용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서재는 단순한 독서 기록 서비스를 넘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이 젊은 세대와의 관계 형성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이 이번 도서전에서 보여준 전략은 보험사가 단순히 보장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일상 속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인식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한 디지털 소통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