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지난 분기보다 소폭 내렸다. 금융감독원이 5일 공개한 ‘2025년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로 전 분기 말(13.62%)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각각 14.84%, 15.87%를 기록해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85%로 전 분기 말(6.86%)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당기순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은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외화 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더 크게 늘어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로 설정돼 있다. 총자본비율의 경우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포인트를 추가로 적용받으며, 은행지주에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9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은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본비율은 우리은행 17.26%, KB국민은행 17.91%, 신한은행 18.31%, 씨티은행 34.40%, SC은행 20.29%, 카카오뱅크 23.85% 등이 16.0%를 넘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BNK금융그룹은 13.71%로 14% 미만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은행(33.52%), SC은행(17.27%), 카카오뱅크(22.73%), 수출입은행(15.23%), 토스뱅크(15.44%)가 14% 이상이었고, KB국민은행(15.48%), 하나은행(16.56%), 신한은행(15.47%), KDB산업은행(13.96%)은 13% 이상이었다. 카카오뱅크(-1.60%포인트), SC은행(-0.85%포인트) 등 9개 은행은 전 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한 반면, 토스뱅크(+0.19%포인트), 전북은행(+0.33%포인트) 등 8개 은행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과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은행 자본비율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