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3억 유로(약 5112억원) 규모의 국내 방위산업(K-방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지원 방식은 한국수출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며, 민간 금융과 정책 금융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이번 조치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84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하나은행 글로벌IB금융부 관계자는 방위산업이 생산적 금융을 통해 가장 우선 지원해야 할 전략 기술 산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K-방산 제품 구매국에 제공하는 금융지원에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2023년 국내 기업들의 폴란드 2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하나은행 주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K-방산 기업이 폴란드 2차 사업계약을 체결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폴란드 1차 수출 사업에도 1억 유로(약 1704억원)를 별도로 지원하며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해 왔다.
지난 3월 하나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K-방산 육성 및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보증, 대출, 컨설팅, 환율우대 등 종합 금융지원이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