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노티시아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5(SC25)’에서 FPGA 기반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 제품 성능을 공개했다. 회사는 19일 기존 스토리지 대비 시맨틱 성능이 9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VDPU 카드는 고성능 서버 CPU 최대 6개와 동등한 벡터 성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VDPU 4장을 장착한 단일 서버는 2소켓 CPU 서버 최대 9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디노티시아는 VDPU를 통해 시맨틱 검색과 데이터 접근 과정을 전용 반도체에서 직접 가속함으로써 데이터 접근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VDPU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빌드와 검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그래프 탐색과 벡터 유사도 계산을 병렬로 가속하도록 설계된 전용 프로세서다. GPU나 NPU가 LLM 추론 시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찾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 기반 검색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데이터 이동과 메모리 병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노티시아는 2026년 상반기 AI 스토리지 시스템 출시를 예고했다. ASIC 기반 VDPU는 2026년 하반기에 공개될 계획이며, 더 큰 메모리와 향상된 전력 효율로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스템에 비용 효율적 대안을 제공할 전망이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미래에는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정확히 찾아주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라며 “VDPU는 대규모 AI 스토리지의 핵심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노티시아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보험업계를 위한 AI 활용 모델 고도화를 추진했고, 벡터 데이터베이스 SaaS 플랫폼 ‘씨홀스 클라우드(Seahorse Cloud)’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였다. 4월 공개된 1.0 버전은 국내 최초로 벡터DB와 RAG 기능을 완전 관리형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였으며, 8월 출시된 2.0 버전에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기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