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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가상자산 결제, 보험료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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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글로벌 금융권에서 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이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보유자는 5억6000만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아크 인베스트의 ‘빅 아이디어 2025’ 보고서에는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15.6조 달러에 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외 보험사 중에서는 악사(AXA) 스위스가 2021년부터 손해보험 가입자에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미국 메트로마일(Metromile)은 자동차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에 가상자산을 적용했다. 스위스 아투프리 헬스, 미국 유니버셜화재보험 등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이 지난 7월 토큰증권 청약·유통 과정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케이뱅크와 신한은행은 일본 발행사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실증 실험에 참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블록체인 기반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시범사업’을 통해 실시간 환급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험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자금융거래법과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은 투자자산으로 분류돼 보험료 납부나 보험금 지급 같은 지급수단으로는 법적 지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블록체인 ‘아크’ 테스트넷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프라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 산하 스테이블코인 분과에 참여하고 일본 가상자산 엑스포에도 참석했다.

정부와 여당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를 포함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의 관심이 높지만 제도권 내 허용 범위가 먼저 확립돼야 실질적인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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