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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무게 중심, 은행에서 플랫폼으로… 핀테크가 대신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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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금융기관을 떠올릴 때 전통적인 은행보다 빅테크나 핀테크 플랫폼을 먼저 언급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최초 인식 조사에서 '은행'을 꼽은 응답자는 2022년 91.8%에서 2025년 86.8%로 감소한 반면, 핀테크 또는 빅테크 기업을 언급한 응답자는 같은 기간 5.1%에서 9.3%로 증가했다.

주거래 금융 활동이 은행 창구나 앱에서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송금, 결제, 예금 등 기존 금융기관의 핵심 기능이 점차 빅테크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대중교통, 공과금 납부 등 일상 소비에서 페이 서비스는 가장 친숙한 금융수단으로 인식된다.

보고서에는 네이버페이에 모든 입출금 계좌를 연동해 사용하는 소비자 사례가 소개됐다. 이 소비자는 은행 앱에 따로 접속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편리함의 이유로 들었다. 과거 금융기관의 역할이 거래 안정성과 금리 경쟁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이 더 이상 은행 창구의 형식적인 거래가 아닌 일상 속에서 기능적 실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금융의 핵심 가치로 자산 통합 관리, 상품 다양성, 일상 케어 기능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금융이 정서적 유대나 신뢰의 상징이 아니라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경험적 서비스로 재정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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