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왕실 보석 도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이 체포됐으나 도난품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당한 보석은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회수가 어려울 경우 국가 재정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리 검찰청은 지난달 27일 국립 루브르 박물관에서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로 30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1명은 범행 당일 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다른 1명은 파리 시내에서 각각 검거됐다.
수사당국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전 9시 30분께 루브르 박물관 개장 시간에 전동 공구와 이삿짐 트럭에 설치된 사다리를 이용했다. 아폴론 갤러리 발코니로 진입한 이들은 8분 만에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 왕실 보석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된 보석의 화폐 가치는 8800만 유로(약 1500억원)로 평가됐으나 별도 보험에는 가입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박물관 관계자는 도난 보석이 국가 소유물이기 때문에 국가가 보증하며, 통상적으로 별도 민영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다른 기관으로 옮기거나 대여할 때 해당 기관이나 업체가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국립박물관도 민영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소장품에 대한 보험 가입을 통해 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