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두 번째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갱년기를 신체 기능 종료가 아닌 뇌와 신체 시스템이 재편되는 대전환기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라 뇌 회로가 재구성되고 감정·집중력·수면 등 기능이 균형을 찾아가는 ‘리셋’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일부 연구가 유방암 위험을 과장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이후 다수 후속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갱년기를 경험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호르몬 치료를 능동적 건강관리로 바라보며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크레너 헬스컴 자료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 규모는 2020년 61억3100만원에서 2025년 65억원으로 6.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 여성의 처방액은 19억4800만원에서 29억7600만원으로 52.77% 늘었다.
트렌드코리아팀이 갱년기 유경험 여성 9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60.8%), 50대(56.5%), 60대(55%) 여성 모두 ‘몸무게 증가나 뱃살 등 체형 변화’를 1순위 고민으로 꼽았다. ‘피부 탄력 저하’는 40대 9.3%, 50대 16%, 60대 18%로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노화 인식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식이·운동·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비호르몬 치료법 병행을 통한 맞춤형 생활 루틴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면홍조와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공식품과 설탕·밀가루·술을 피하고, 호르몬 균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조언했다.
운동은 근력운동 70%, 유산소운동 30%의 비율을 권장했다. 폐경기 이후 10년간 근육이 평균 10~15%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스쿼트·플랭크 등 체중 부하 운동이 근육 유지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 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근육·수분·영양을 균형 있게 채워야 건강한 리셋이 완성된다며, 여성들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강한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