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보험사, 기존 고객 신규 계약 시 직업 변경 확인 강화
업계 자체 규제 움직임 활발해져
보험업계가 기존 고객의 신규 보험 계약 시 직업 변경 여부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대법원 판결 이후 업계 자체적으로 마련한 소비자 보호 조치로 평가받는다.
최근 대법원은 동일 보험사에 여러 보험을 가입한 경우 한 번만 직업 변경 사실을 알려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고객의 직업 변경 누락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거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특히 상해급수 차등이 적용되는 상품의 경우 직업 변경 고지 의무가 보험금 지급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FC들은 고객 상담 시 직업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알리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형 손보사는 내달부터 상해급수 상이 계약에 대한 청약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과의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보험사들도 잇따라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와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험사의 과도한 확인 절차가 고객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FC들이 고객 상담 시 직업 변경의 중요성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순히 규정만 강화하기보다는 고객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