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XA그룹의 새 보고서가 공개됐다. 17일 발표된 '2025 AXA Future Risks Report'는 글로벌 위험 인식과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사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번 조사는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57개국 보험 전문가 3595명과 18개국 일반 대중 2만3000명의 온라인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향후 10년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요인으로는 기후변화가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8년 이후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지정학적 불안, 사이버 보안, AI 및 빅데이터, 사회적 불안 및 갈등,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거시경제, 에너지 위기, 금융 안정성 위험, 인구구조 변화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성, 인구구조 변화는 순위가 상승하며 경기 둔화와 금리 변동성 등 복합적 불안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위기 증가를 체감하고 있었다. 전문가 95%, 일반 대중 93%가 최근 위기 수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전문가 74%, 일반 대중 59%는 자국이 사회적 분열을 겪고 있다고 인식했다. 프랑스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사회적 불안 인식이 특히 높았다. AI와 빅데이터는 지난해와 동일한 4위를 유지하며 기술 발전이 초래할 새로운 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험사에 대한 기대와 신뢰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89%, 일반 대중 72%는 보험사가 신흥 위험요인 관리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험사에 대한 신뢰도는 2021년 이후 3%포인트 올랐다. 또한 전문가 86%, 일반 대중 84%는 가장 우려되는 위험 중 상당수가 사전 예방을 통해 방지 가능하다고 답해, 예방 중심 위험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AXA손해보험 한스 브랑켄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대에 보험사가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보험사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